'창단 첫 준우승' 강원FC, 유료관중부터 매출까지 다잡았다
올시즌 홈 19경기서 평균 유료관중 9154명, 전년 대비 36%↑
팬들, 윤정환 감독과 재계약 염원도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창단 첫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FC가 유료 관중과 매출에서도 큰 증가세를 보이며 올 시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다.
26일 뉴스1 취재 결과 2024 시즌 K리그1 강원FC는 19경기 홈경기 동안 평균 9154명(8위)이 다녀가며 역대 최고의 유료관중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6432명(9위) 보다 36%나 증가한 수치다.
강원FC는 최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5분 터진 양민혁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강원은 19승 7무 12패(승점 64)의 전적을 기록, 같은 날 FC서울에 패한 김천 상무(승점 63)를 제치고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창단한 강원FC는 올 시즌 준우승을 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강원FC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양민혁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뒤 토트넘으로 이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FC에겐 양민혁이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강원FC와 김병지 대표의 결단이 주효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감독을 맡았던 윤정환 감독은 체질 개선에 나서며 지난 시즌 30골 이던 득점을 올 시즌 62골로 2배 늘렸다. 그 결과 강원FC는 상품화 수익 전년 대비 212%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스폰서 수익 58% 증가했다.
팬들도 도민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뻤어나갔단 분석이다. 특히 유튜브 구독자는 133% 증가했고, 조회수도 800%가 뛰었다. 인스타 팔로우는 44% 높아졌다.
이 같은 성과에 강원FC 팬들은 윤정환 감독과 재계약을 염원하는 상황이다. 특히 강원FC SNS와 축구 커뮤니티에는 윤정환 감독의 재계약에 큰 관심을 모이고 있다.
강원FC와 재계약한 김병지 대표는 구단주인 김진태 지사의 전권을 위임받아 윤정환 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FC 관계자는 “이제 막 시즌이 끝난만큼, 전권을 위임받은 김병지 대표가 윤정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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