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 순조…‘3분의 2 이상 분양 완료’

약 9만 1000평 남아, 강원병무청·농협 강원 등 이전 협의중
춘천 인구 30만, 강원도 인구 200만 시대 달성 목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춘천 동내면 고은리 일대 조성되는 행정복합타운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2024.11.25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가 춘천 동내면 고은리 일대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다수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타진하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순조로운 진행되고 있다”며“앞으로 추진 계획과 함께 성공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기반시설을 먼저 조성하고, 이후 토지를 분양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9030억 원이다.

이 사업은 행정·상업·업무·주거지구 등 다양한 용지가 포함된 30만 평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재까지는 도청 신청사를 비롯해 춘천지방법원, 춘천검찰청의 입주가 확정됐다.

이로 인해 사업 면적의 3분의 2 이상이 분양됐다. 남아있는 면적은 약 9만 1000평이다. 현재 강원지방병무청, 농협 강원본부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협의 중이다.

강원 춘천 동내면 고은리 일대 조성되는 행정복합타운.(강원도 제공)

강원개발공사는 고은리 도시개발사업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 후, 지난 8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 20일 ‘강원개발공사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이 도의회에서 동의를 얻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626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춘천 도심지 확장과 신청사 주변 난개발 방지, 계획적인 배후단지 조성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춘천 IC와 인접한 위치로 접근성이 높아져 도민들의 행정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강원개발공사가 창사 이래 최초로 수행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강원개발공사의 수익 창출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도지사는“행정복합타운은 128년 만의 도청 이전이자 수부도시 춘천의 도심 확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춘천 인구 30만, 강원특별자치도 인구 200만 시대라는 비전을 가지고 행정복합타운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