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한 강원FC…홈 경기는 어디서?

현재까지 여러 여건상 강릉에서 하는 것이 확정적
ACL과 ACLE 중 결정은 내년에 나올 예정

강원FC가 2024시즌 K리그1에서 창단 첫 준우승을 확정 지은 뒤 구단주인 김진태 지사, 김병지 대표, 윤정환 감독, 선수단, 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원FC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4시즌 K리그1에서 창단 첫 준우승을 하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확정 지은 강원FC가 ACL에서 사용할 홈 경기장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FC는 2024시즌 K리그1에서 울산HD FC(승점 72)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첫 준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따라 강원FC는 그동안 꿈의 무대로 불렸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2024~2025 ACL과 ACLE 리그가 진행되는 만큼, 강원FC의 정확한 경기는 내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FC는 춘천과 강릉에서 홈 경기 분산 개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민들은 춘천과 강릉에서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강원FC는 ACL에서 동아시아 대표 프로축구팀과 홈 4경기, 원정 4경기 총 8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ACL의 경기를 관리하는 아시아축구연맹는 경기장 상태, 호텔 등급, 공항 근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단의 안전과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까다롭게 보는 편이다.

현재로선 강원FC는 ACL에 대해 강릉에서 여는 것을 확정한 상태다. 강릉은 5성급 호텔, 잔디 상황, 보조구장 등 여러 여건에서 춘천보다 상당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FC가 2024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포항스틸러스를 1대 0으로 물리치고 창단 첫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23일 토트넘으로 이적을 앞둔 양민혁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이동을 하고 있다.2024.11.2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2024~2025 ACLE에 참가 중인 광주FC는 지난달 홈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하려 했으나, AFC 감독관이 잔디 상황을 AFC에 보고하면서 대체 구장을 찾게 됐다. 이에 당시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앞선 지난 22일 열린 강원FC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원FC가 사용하게 될 ACL 홈 경기장에 대한 묻는 질문이 나왔다.

강원FC 관계자는 “AFC에서 (ACL) 경기 전 실사를 나올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만약 문제가 있다면 대회 시작 전 보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전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5분 터진 양민혁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강원은 19승 7무 12패(승점 64)의 전적을 기록, 같은 날 FC서울에 패한 김천 상무(승점 63)를 제치고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창단한 강원FC는 올 시즌 준우승을 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