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 입주 지연 잇따라…누수 등 하자, 예비입주민 불편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건설업계의 어려움으로 강원 춘천 지역에 건설 중인 아파트 입주가 미뤄지면서 입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지난 7월 말 입주 예정으로 분양됐으나 수 차례 중단되면서 3개월째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예비 입주자들은 지난달 초 사전점검에서 누수, 결로, 창호 결함, 곰팡이 등의 하자로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했다.

특히 신축 입주 시기와 아파트 매매 시기를 맞췄던 일부 입주민들은 지역을 돌며 월세 생활을 이어가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총 99세대로 평당 분양가는 2036만 원에 달한다.

또 춘천 시온의 숲속아침뷰는 시공사였던 시온건설개발이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달 30일 자로 부도 처리됐다. 이에 시온토건은 시공사를 신영건설 변경해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해당 아파트는 올해 6월 입주에서 내년 2월로 변경된 뒤 다시 7월로 연기된 상태다. 아파트의 공정률은 77.3%다. 해당 아파트는 총 318가구 규모이며, 모두 임대계약을 진행한 상태다.

이에 춘천시는 해당 2곳의 아파트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근화동 아파트의 경우 시공사를 바꿔서 시에서도 변경처리한 상태이며, 재정비 후 조만간 공사를 재착수 한다고 알고 있다"며 "온의동 아파트는 계속 보완공사를 시키고 있으며, 일부 세대는 어느 정도 만족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아파트 공사가 끝날 때까지 살펴보겠다"면서 "다른 아파트에도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