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춘천시의원 "잘못된 정보 중단"vs 민주당 "시장 재의요구 정당"(종합)

국민의힘 춘천시의원, 기자회견 연 뒤 민주당 시의원들 자료 배포

국민의힘 소속 강원 춘천시의원들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단체를 동원해 시민들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독자제공)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주민자치지원센터 폐지 조례안이 통과되고, 세계태권도연맹본부(WT) 건립 사업 예산이 시의회에서 보류되자 체육인들이 통과 촉구 성명을 내는 등 갈등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지지단체를 이용해 시민들을 현혹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 여러 단체들이 현수막게첨을 통해 시의회를 비방하고 있다”며 “주민자치지원센터는 60% 이상 인건비로 소요되는 예산, 감사 결과에서 나타난 채용 과정에서 문제와 채용 비리 의혹 불거진 상태 등 종합적인 결과로 빚어진 사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WT 본부건립은 지표조사 유존지역에 대한 사전 표본시굴 미이행과 국비 70억중 5억만 확인되는 등 불확실한 국비확보 문제와 박물관을 주된 용도로 승인받으려는 편법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절차를 명확히 하기를 주문하고 보류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시의원들은 “정당한 절차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결정된 안건에 대해 육동한 시장은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를 당장 중지하라”면서 “호도된 정보를 시민들께 제공하더라도 시민만 바라보며 정확한 행정집행과 춘천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시청.(뉴스1 DB)

이에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의원들도 자료를 내고 육동한 시장의 재의요구를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며 "춘천시장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주민자치지원센터 폐지 조례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합리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WT본부 건립과 관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과는 전혀 연관 없음에도 정치적인 자의해석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며 "그동안 WT 본부건립에 대한 사업이 수차례 지연되고 국비 반납을 목전에 두고 또다시 미뤄지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결정이었는지 국민의힘 의원들도 되돌아봐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사실이 아닌 자의적인 판단만으로 춘천시를 폄훼하지 말고 시민 여론을 존중하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앞으로 민주당 의원들과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