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화목보일러 화재로 3년간 3명 사망…"사용주의"

강원도소방본부.(뉴스1 DB)
강원도소방본부.(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난방용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소방본부가 21일 화재 예방을 위한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목보일러는 주로 농촌과 산촌 지역에서 난방비 절감 효과로 많이 사용되지만, 산림과 인접한 경우 화재 발생시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총 115건이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2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기계적 요인이 56건(49%), 부주의 50건(43%), 기타실화 6건(5%), 전기적요인 3건(3%)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을 위해선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제거, 연통청소 및 단열재 설치, 보일러 인근 소화기 비치,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

김근태 도 화재대응조사과장은“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화목보일러 화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 크다”며 “모든 도민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올겨울에는 화재 없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