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특별자치시도, 제주서 대한민국 지방시대 선도 방안 모색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제주·세종·전북 특별자치시도가 21일 제주에서 제2차 정기 회의를 갖고 지방시대 선도를 위해 특별자치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진태 강원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이후 진행된 포럼에는 시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2차 정기회의에서는 제1차 정기회의(7월)에서 제정된 운영규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로의 전환 및 현 오영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맡아왔던 대표회장을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에게 넘기는 안건 등에 대해 보고가 이뤄졌다.
대표회장직은 4개 시도지사 공동회장 중 특별자치시도 출범 순에 따라 1년씩 수행한다.
이로써 내년 1월부터 특별자치시도행정협의회가 법정 기구로 공식 출범하며, 특별자치시도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은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출범(2023년 11월27일) 1주년을 맞아 4개 시도가 공동 협력사업으로 준비한 행사다.
포럼에서는 △이탈리아 남티롤과 스위스의 지방자치분권 성공 사례를 비롯해 한국의 지방자치 현주소와 방향 설정 △지방시대 성과와 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지방자치의 미래에 대해서는 각 시도별 마을 대표자들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4개 시도가 인구를 다 합치면 430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8.4%를 차지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 합치면 23명으로 든든하다”며 “제주, 세종, 전북에서 협력이 필요할 때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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