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임시회서 세계태권도연맹본부 건립 제동…춘천시 '당혹'
시의회, WT 건립사업 삭제하고, 정원소재실용화 센터만 통과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민선 8기 강원 춘천시의 주요 사업인 세계태권도연맹본부(WT) 건립이 또다시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춘천시의회는 19일 오후 열린 제33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면서 WT 건립사업을 삭제하고,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건립 등을 통과시켰다.
또 시의회는 주민자치회 예산지원과 전담지원관 배치 등 내용을 담은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일부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신축을 위해 받은 산림청 국비 48억 원에 대한 반납은 하지 않게 됐다. 다만 WT 건립 사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확보한 국비 5억 원은 불용 처리될 위기다.
원포인트 임시회에 공을 들인 춘천시는 WT 건립 예산이 빠지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육동한 춘천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 유감을 표한다"며 시의회의 해당 안건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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