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오늘 '원포인트' 임시회…제동걸린 현안 사업 통과될까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이 번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해 논란이 이어지자 시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현안 사업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19일 춘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춘천시의회는 이날 제338회 임시회를 연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주민자치회 예산지원과 전담지원관 배치 등 내용을 담은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일부 개정안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말 임시회 본회의에서 '주민자치 지원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을 의결했다. 그러자 센터 측에선 주민자치 훼손, 직원 생계 문제, 졸속 등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임시회에선 지난 회기에 심의가 보류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처리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해당 계획안은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과 정원 소재 실용화센터 신축 등 춘천시의 2개 핵심 현안을 담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해당 계획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정원 소재 실용화센터 신축 관련 국비 48억 원을 반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육동한 춘천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 유감을 표한다"며 시의회의 해당 안건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춘천시의 사업 담당 국·과장들도 전날까지 시의원들을 만나 사업 추진 배경과 타당성 등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사업 통과를 위해 담당과에서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끝까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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