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내년 본예산안 5000억 돌파…개청 이래 처음
"공공산후조리원 등 역점사업 위해 공격적 편성"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내년도 역점사업에 필요한 총 502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본예산안을 18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현안 사업에 공격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 국세 수입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 대규모 감소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올해 본 예산(4959억 원) 대비 1.23%(61억 원) 늘렸다고 부연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43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4억 원이 증가(3.88%)했다. 또 특별회계는 6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억 원이 감소(13.87%↓)했으나, 본예산 증가 규모가 커 전체 예산 규모는 증가했다. 전체 예산 증가율(1.23%) 또한 2024년도 본예산 증가율(0.08%) 대비 소폭 상승했다.
속초시는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안이 5000억 원을 돌파함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 예산안도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는 또 콤팩트시티 추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민선 8기 역점 현안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편성을 통해 시민들과의 약속 이행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는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및 재정평가 미흡 사업 중단·삭감, 유사 사업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역점 추진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2025년도 본예산안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민생안정과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며 "내실 있는 예산 운용으로 민생 회복과 동시에 미래 투자에도 중점을 둬 삶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속초시장은 오는 28일 제340회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본예산안에 담긴 주요 정책 기조와 핵심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속초시의 내년도 본예산은 시의회에서 부서별 제안설명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본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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