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 바꾼 태백 배추…결국 김장 재료 가격도 '40만 원↑'
11월 첫 주 기준 배추평균판매가 1년간 ‘4501원→5340원’
20포기 4인 가구 김장재료가격 ‘34만 1000원→40만 50원’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이달 초 강원 태백지역 배추 평균판매가격이 앞자리가 바뀔 정로로 오르면서 올해 4인 가족 시내 김장재료 구입비용도 1년 전보다 17% 이상 뛴 4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첫 주 조사된 태백시 통배추 1포기 평균판매가격은 5340원이다. 작년 11월 첫 주(4501원)보다 839원(18.6%) 비싼 값이다.
또 올해 11월 첫 주 강원도 통배추 1포기 평균판매가격(5053원)보다도 287원(5.7%) 높아 태백시민의 배추 구입부담이 도내 다른 지역 주민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시내 김장재료 구입부담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태백지역 4인 가족의 김장재료 구입비용(20포기 기준)은 40만 5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태백상의가 김장에 필요한 주요 9개 품목의 재료 가격을 조사한 것인데, 이 역시 전년 동기 조사가격(34만 1000원)보다 5만 9050원(17.3%) 오른 값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국 평균(45만 4550원)보단 낮은 수준이다.
태백상의 관계자는 “주재료인 무와 배추는 기록적 폭우와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해 값이 뛰었다”면서 “부재료인 파와 생강의 값이 내리긴 했지만, 다른 재료가격도 뛰었고, 고물가 영향 속 농수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전반적인 김장재료 값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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