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만, 마지막 단풍을"…강원 4대 명산에 1만 명 이상 몰려
설악산 4981명·오대산 3500명·치악산 2829명·태백산 1000명
원주 간현관광지 5897명 입장…가리왕산케이블카 1094명 탑승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추워졌지만, 마지막 단풍 보고 싶어요."
17일 강원 주요 명산의 단풍절정기가 지나고 쌀쌀한 날씨까지 예보됐지만, 도내 4대 명산 국립공원은 1만여 탐방객을 맞이했다. 국립공원은 산불예방에 따라 일부구간이 통제됐지만 마지막 단풍을 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이외 강원내륙 다른 단풍명소에도 수천 명이 몰렸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기상청은 17일 강원의 기온이 전날보다 대부분 5~10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7일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예보에도 도내 관광 열기는 식지 않았다. 강원 4대 명산 국립공원인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국립공원의 17일 오후 5시 기준 탐방객 수만 1만 2000명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기 때문이다.
그중 설악산엔 4981명이, 오대산엔 약 3500명이, 치악산엔 2829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태백산의 경우 잠정 추산된 탐방객 수가 대략 1000여 명인 것으로 봤다.
도내 국립공원들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산불예방기간에 따라 탐방로 일부구간이 통제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저지대 등 아직 단풍을 볼 수 있는 구간을 찾은 탐방객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 내륙 주요 관광지도 막바지 가을관광에 나선 인파로 붐볐다. 단풍명소이자 주간관광코스 ‘소금산그랜드밸리’를 보유한 원주 간현관광지는 17일 오후 5시까지 5897명의 입장객 수를 집계했다. 이 관광지는 전날에도 7624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 시설을 활용한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도 가을관광열기가 여전했다. 17일 하루 1094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도내 한 국립공원 관계자는 “산불위험에 탐방구간 일부가 통제됐지만, 저지대를 중심으로 남은 마지막 단풍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몰린 것 같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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