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자리 찾기 힘들어요"…강원 고용 개선됐는데 정규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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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아르바이트 자리 찾기도 어려워요. 오래 일할 좋은 자리는 있는데, 경기가 좋지 못한지, 임금여건상 잠시 일할 자리는 부족한 것 같아요."

강원도 내 전체 고용지표가 최근 1년 사이 개선됐지만, 단기일자리 종사자 규모는 비교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을 포함한 상용근로자(1년 이상 고용계약) 수는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근로자 규모만 유독 감소한 것이다.

14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강원도 취업자 수는 87만 9000여 명으로 전년 동월(86만 7000여 명)보다 약 1만 2000명 늘면서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용률 역시 65.3%에서 66.3%로 1.0%p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 수도 비교기간 61만 1000여명에서 62만1000여명으로 약 1만 명 가까이 늘어 1.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모든 임금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임금근로자 중 정규 근로자를 포함한 상용직 근로자(1년 이상 고용계약) 수는 지난 10월 43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41만 3000여 명)보다 약 1만 7000명 정도 늘면서 3.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임시 근로자는 그 비교기간 15만 8000여명에서 15만 2000여명으로 6000여 명 줄어 3.9%의 감소율을, 일용 근로자도 4여 명에서 3만 9000여명으로 1000여 명 줄어 2.0%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도내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도매와 소매, 음식점 등의 일선 지역경기가 대체로 어둡운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정규일자리와 다르게 소규모 사업장의 계약 일자리는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불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