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 전통 계승' 2024년 강릉향교 기로연 개최

강릉향교 명륜당 전경.(문화재청 자료사진)
강릉향교 명륜당 전경.(문화재청 자료사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향교(전교 권혁기)가 오는 16일 오전 9시 향교 내 명륜당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해 기로연(耆老宴)을 개최한다.

기로연은 고려 21대 희종(熙宗) 때 기로회 모임을 시초로 조선시대에는 정책적으로 실시됐던 우리 조상들의 경로사상을 엿볼 수 있는 전통이다.

먼저, 성균관유도회 강릉지부 유림 83세이상 3~4인의 어르신 대상으로 성균관여성유도회에서 노인공경의 마음을 전하며 큰절을 올리는 헌수행사를 진행한다.

사전에 유림 및 장의 대상으로 휘호대회와 한시백일장, 위패쓰기를 진행했고, 당일에는 성균관유도회 강릉지부 읍면동 지회별 12팀이 미리 짜여진 대진표에 의해 척사대회, 투호대회, 창홀대회, 활쏘기대회, 윷놀이대회 등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1등 격인 장원(壯元)과 2등 방안(榜眼), 탐화(探花)를 가려 시상과 상금으로 사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또 강릉향교에서는 유림들이 지역의 문화정서 함양 및 문화 예술에 대한 창의력을 키워 향토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갈고 닦은 서·화 솜씨자랑인 ‘강릉향교 유림서화전’을 개최, 이날 부터 오는 19일까지 명륜당에 우수 작품 25점을 전시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기로연을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어르신들의 지혜를 본받아 행복한 강릉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