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쏟아져" 아파트 수요↑…은행 중심 강원 주담대 12조↑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강원도 아파트매매를 비롯한 각종 주택경기지표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도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요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규모가 12조 원을 넘어섰다.
1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도내 금융기관의 주담대 잔액은 12조154억 원으로, 전년 동월(10조9833억 원)보다 1조321억 원(9.4%) 증가했다.
특히 같은 비교기간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비교적 크게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예금은행의 주담대는 7조681억 원에서 7조8741억 원으로 8060억 원(11.4%) 증가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는 3조9152억 원에서 4조1413억 원으로 2261억 원(5.8%) 늘었다.
이 같은 주담대 증가는 도내 아파트매매를 비롯한 주택 수요가 확대된데 이어 올해 하반기 강화한 주택규제도 예고되는 등 대출수요가 빠르게 움직인 결과로 풀이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확인결과, 올해 1~9월 강원 아파트매매건수는 1만 4160건으로, 작년 동기간(1만 2076건)보다 2084건(17.3%) 많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아실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현재까지만 1만여 가구로 파악되는데, 이는 작년 6900여 가구보다 절반가량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 강원본부 관계자는 뉴스1에 “지난 9월 대출규제 전 주담대 수요가 어느 정도 확대된 흐름이 있고, 주택거래 수요도 나타나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대출수요를 늘리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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