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전국 곳곳 입동 추위, 낮부터 기온 올라(종합)

경기 수원 '첫얼음' 관측…작년보다 하루 빨라

절기상 입동인 7일 광주 북구 오치동에서 한 시민이 후드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쓴 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전국=뉴스1) 이종재 이재춘 유재규 이승현 기자 = 절기상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7일 전국 곳곳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도내 주요 지점 일 최저기온은 양구 해안 -5.4도, 화천 사내 -5.1도, 평창 면온 -4.9도, 횡성 안흥 -4.8도, 홍천 내면 -4.7도, 대관령 -4.6도, 원주 신림 -4도, 춘천 남산 -3.8도 등이었다. 동해안의 경우 고성 현내 0.6도, 강릉 주문진 1.5도, 북강릉 4.1도, 동해 5.6도였다.

경기지역의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파주 -5.0도, 포천 -4.4도, 연천 -4.0도, 용인 -3.6도, 이천 -3도, 양평 -3.3도, 여주 -2.4도, 수원 0.1도 등이었다. 수원에선 올해 첫얼음도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빠르며 평년보다 4일 느린 것이다.

절기상 '겨울이 시작한다'는 입동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송월동에서 첫서리가 관측됐다. 이날 서울의 첫서리는 지난해보다 2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9일 늦었다. (기상청 제공) 2024.11.6/뉴스1

광주·전남의 아침 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날 광주·전남의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전남 화순 백아면이 -2.5도로 가장 낮았다. 또 장흥 유치(-0.8도), 순천(-0.5도), 곡성(-0.3도), 광주공항(-0.2도) 등이 영하권이었고, 나주와 보성은 0도, 함평 월야는 0.2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광주에서도 첫서리가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하루 빠르고 평년보다는 이틀 늦은 것이다.

경북에서도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청송 -3.3도, 김천 -3.1도, 영양 -2.3도, 의성 -1.9도, 영주 -1.7도, 예천 -1.3도, 영천 -0.4도의 기온을 기록했다. 경북 남부 내륙은 구미 0.5도, 경주 1.2도, 대구 1.9도, 영덕 3.5도, 울진 5.6도, 포항 6.6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의 낮 기온은 13~19도로 예상된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