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천소 확충한 원주…내년 수소저상버스 38대까지 대폭 늘릴 듯
5일 소초면 장양리 공영차고지서 시내 첫 수소저상버스 운행
현재 4대 확보…연말까지 2대·내년까지 32대 추가 확충 전망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 첫 수소저상버스 4대가 5일부터 시내 운행에 나서는 가운데, 내년까지 그 수소저상버스 수가 30대 이상으로 증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액화수소충전소가 원주에 마련된데 이어 운수업체의 수소저상버스 수요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의 첫 수소저상버스가 이날 오전 7시 50분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공영차고지에서 50번 시내버스로 운행을 시작한다. 운행배차 규모는 4대며, 하루 20회 운행한다. 차고지를 기점으로 태장2동-우산동-단계동-원주시청-만종역-문막공단 구간을 이동한다.
이 가운데 시는 내년까지 시내 수소저상버스를 38대 규모로 대폭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1 취재결과, 시는 연말까지 시내 수소저상버스가 2대 더 증차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32대(노후 버스 교체 24대, 순수 증차 8대)가 더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원주시가 최근 강원도에 제출한 ‘원주시 2025년 저상버스 국고보조금 편성을 위한 수요조사’로 분석된 내용이다. 시는 시내 수소충전시설 건립과 함께 수소저상버스가 버스구입 보조금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운수업계 관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원주에 수소충전소가 확보됐고, 여러 조건에서 운수업체의 버스구입 보조금 확보 기준으로 볼 때 수소버스와 저상버스일 때 유리하다.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보다 보조금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공영차고지 액화수소충전소가 마련돼 있는 상태다. 2022년 환경부의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42억 원, 민간자본 33억 원 등 총사업비 75억 원을 들여 SK플러그하이버스가 건립했다.
4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장양 액화수소충전소로서, 작년 10월 착공해 올해 9월 완성검사를 마친 시설이다. 더욱이 이 충전소는 2기의 충전기로 운영되는데, 시간당 120㎏, 하루 약 12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이다.
한편 원주의 수소충전시설은 장양리 공영차고지 외에도 하이넷 문막휴게소와 문막 진운주유소에 각각 1기가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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