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의료봉사' 미국평화봉사단, 강릉 주문진보건소 방문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지난 1979~1981년 강원 강릉시 명주군 보건소(전 보건출장소·현 주문진통합보건지소) 당시 의료봉사를 했던 미국평화봉사단이 30일 주문진통합보건지소를 방문했다.
국제교류재단(KF)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한국에 파견돼 발전에 기여한 전 미국 평화봉사단원들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양국 간 우호 친선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당시 봉사자였던 故톰 웰스, 루시 웰스 부부를 대신해 자녀인 잭슨 웰스와 션 웰스 씨와 같은 기간 전남 나주시에서 한센병 환자를 상대로 의료봉사를 했던 폴 커트라이트 씨가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주문진통합보건지소 및 주문진 일대에서 명주군 보건소의 흔적과 역사를 살펴보고, 안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미국 평화봉사단의 헌신을 기반으로 한국 의료 분야 발전 공로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KF)은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2024 미국 평화봉사단 재방한 초청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1961년에 창설한 미국 평화봉사단은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약 2000여 명의 평화봉사단원들을 한국에 파견해 교육 및 의료 분야에서 헌신하며 전후 한국의 재건을 도왔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