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보류 256명 강원지역 의대들도 휴학 절차 처리 진행

연세대 미래캠퍼스 휴학 절차 진행 중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의사단체들에 이어 거점국립대 총장들도 의대생 휴학을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게 요구하면서 정부가 의대생들의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교육부가 각 대학의 의과대학별로 휴학을 자율 승인하기로 한 가운데 강원 원주에 위치한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휴학절차를 밟고 있다.

30일 뉴스1 취재 결과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현재 의대생들의 휴학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교육부가 조건 없는 의과대학생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맡기면서 연세대는 이날 곧바로 의대생 휴학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 미래캠퍼스도 휴학 절차를 처리할 예정이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과대학 관계자는 “현재 휴학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조만간 절차대로 처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대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연 뒤 의대생의 휴학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구성원이 막판 고심을 하면서 실제 처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한림대도 휴학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 1학기에 복귀하는 의대생들에 한해 휴학을 승인하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동맹휴학은 불허한다는 기조를 유지해 대학이 휴학을 승인하려면 학생에게 동맹휴학의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확인하도록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조건부 휴학 승인 방침을 철회하고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한편 올해 강원대 의대에서 휴학을 신청한 학생은 총 279명이며, 이 중 23명(8.2%)만 휴학이 승인됐다. 나머지 256명의 휴학 신청은 보류된 상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