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 명소 ‘양구 봉화산’에 양구백자 모형 정상석 설치

양구 봉화산 정상에 설치된 정상석.(양구군 제공)/뉴스1
양구 봉화산 정상에 설치된 정상석.(양구군 제공)/뉴스1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운해 명소로 알려진 봉화산 정상 해발 875m에 정상석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양구 제7경 중 하나인 봉화산은 정상에 오르면 양구의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고 일출과 운해를 한 번에 구경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새롭게 설치된 정상석은 백자의 고장 양구를 상징하는 양구백자 모형으로 비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화강석을 연마해 가로 85㎝, 세로 85㎝로 제작됐다.

양구 봉화산 정상은 전국에서 모인 등산객들이 운해와 일출 인증사진을 찍는 필수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에 양구의 명소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별도의 정상석이 설치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양구 봉화산.(양구군 제공)/뉴스1

이에 양구군은 개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군비 9600만원을 투입해 올해 3월부터 정상석 설치와 함께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정비사업을 추진한 구간은 양구읍 석현리부터 봉화산 정상 약 10㎞ 구간으로, 오래된 목 계단과 돌계단을 정비하고, 안전로프, 안전 표지판 및 안내 표지판을 교체 설치하여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등산로 중간에 의자와 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양구군은 정상석 설치 및 등산로 정비사업을 통해 양구 봉화산의 역사적 가치를 전달하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탐방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희 군 생태산림과장은 “운해 명소, 일출 명소로 많이 알려진 양구 봉화산이 전국의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등산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