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단식·경선 통해 이 자리에 온 것”…김건희 의혹 일축

2022년 4월 단식 중이던 당시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 모습 (공동취재) 2022.4.18/뉴스1 ⓒ News1
2022년 4월 단식 중이던 당시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 모습 (공동취재) 2022.4.18/뉴스1 ⓒ News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2022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 관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진태 강원지사는 28일 “당시 단식 농성을 해서 경선 기회를 얻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짧게 이야기하겠다. 확대 재생산으로 좋을 게 없어서 말을 아껴왔다”며 “그때 단식농성을 했고, 경선해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공천개입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가 어디 가서 누구한테 공천을 부탁하냐”며 “단식했고, 경선 기회 얻어서 고생 끝에 된 것이다. 그 외 다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균 도정책실장(전 강원도 대변인)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기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선 대응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컷오프됐던 김 지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벌인 단식 농성을 통해 경선 기회를 얻었다. 이후 황상무 전 KBS 앵커와의 경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맞붙은 끝에 최종 당선됐다.

한편 일부 언론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컷오프됐던 김 지사가 명태균 씨(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의 도움으로 김 여사에게 ‘충성 맹세’를 하고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