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의 고장 강릉에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생긴다

28일 업무협약…2027년 착공

강릉시는 28일 오전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국립국악원과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강릉시 제공) 2024.10.28/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예향의 고장 강원 강릉에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이 건립된다.

강릉시는 28일 오전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국립국악원과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해 강원분원의 건립부지를 확정하고 강원분원 건립·운영을 위해 상호 행정지원과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협약체결에 따라 오는 11월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하고 2025년 기본 설계, 2026년 실시설계용역 완료 후 2027년 착공을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남원, 진도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건립되는 강원분원은 전액 국비 401억 원의 예산을 투입, 강릉시 홍제동 교동7공원 내 연면적 6824.76㎡, 지하 1층, 지상 3층에 중공연장 400석, 소공연장 100석을 갖춘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홍제동은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고속도로 IC와 인접한 도심권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에 강릉문화원, 솔올미술관, 오죽헌이 위치해 강릉지역의 중심 역사문화관광지구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남부권에 집중됐던 국악 관련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의 국악과 민속·전통문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으로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강원분원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