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민 ‘수입천댐 건설 반대’ 서명부 환경부에 전달

8~10월 서명운동, 군민 1만4454명 동참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건설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서흥원·정창수·박종수)는 28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를 찾아 '수입천댐 건설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양구군 제공)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건설반대추진위원회는 28일 세종 환경부 청사를 방문해 반대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반대위원회는 이날 전달된 건의문을 통해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입천댐 건설 계획’의 전면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건의문에는 “사방이 댐으로 둘러싸인 양구에 또다시 수입천댐을 건설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은 우리 군민들에게는 삶을 영위하는 데 너무나도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양구군의 자연은 지켜져야 하며, 주민들의 생존권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등 댐 건설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명부는 수입천댐건설반대추진위원회에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서명운동을 한 결과물로, 양구군민 1만4454명이 동참했다.

앞서 지난 22일 환경부는 강원 양구, 충북 단양, 충남 청양, 전남 화순 등 4곳을 제외한 10곳을 후보지로 한 하천 유역 수자원관리계획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댐 건설의 백지화가 아닌, 후보지 안으로 남겨놓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후보지에 포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구군 수입천댐건설반대추진위원회는 “댐 건설 계획이 전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건설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서흥원·정창수·박종수)는 28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를 찾아 '수입천댐 건설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양구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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