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있는 100가지 만두가 한 자리에'…2024 원주만두축제 개막

25~27일 원주 중앙동 전통시장·문화의 거리 일대서 개최
첫 날부터 축제 거리 인파로 붐벼…다양한 공연·체험도 주목

'2024 원주 만두축제'가 25일 강원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대에서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2024.10.25/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만두의 세계에요. 종류가 100가지도 넘는데, 어떤 것부터 맛볼지 모르겠어요”

강원 원주시 대표행사 중 하나인 ‘2024 원주만두축제’가 25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27일까지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거리마다 인파가 붐비며 성황을 이뤘다.

원주만두축제는 지난해 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두’를 주제로 개최한 행사로 주목을 끌었다. 지역 대표 음식 브랜드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시는 작년 축제에서 20만 명이 원주시를 방문해 10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다고 했다.

시는 올해 축제기간과 규모를 작년보다 늘리는 등 다채롭게 준비하면서 예년보다 지역경제 파급력을 더 확대할지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에 걸맞게 시는 올해 축제주제를 ‘원주만두로路(로) 맛지순례’로 내걸며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2024 원주 만두축제'가 25일 강원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대에서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2024.10.25/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그에 맞춰 이번 축제에선 만두도 더 다양하게 준비했다. 고기·김치·야채만두를 비롯해 이색만두·글로벌만두·전국맛집만두·강원특산만두 등 10개 테마로 50여 업체가 준비한 100여 가지의 만두를 축제장 곳곳에서 맛볼 수 있게 했다.

이날 한 관광객 A 씨(30대)는 “만두로 이렇게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지 몰랐다”면서 “그동안 알고 먹던 만두와는 달리, 새로운 맛을 낸 만두가 많았다”고 말했다.

시는 또 축제장에 ‘만두주제관’을 조성하면서 관광객의 관심을 끌어냈다. 축제가 열리는 거리 입구 주변부터 로컬만두업체 홍보관, 축제비전관, 원주만두 역사관, 김치만두 주제관 등을 마련했다.

이곳을 지나던 B 씨는 “만두를 많이 먹어봤지만, 종류마다 다른 만두의 히스토리를 이곳에서 처음 알게 됐다”면서 “만두라는 음식에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2024 원주 만두축제'가 25일 강원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대에서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2024.10.25/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축제는 먹거리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원주김치만두 빚기 체험’, ‘김치만두 빨리 먹기·빚기 대회’, ‘먹방 콘테스트’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공연도 있다. 관광객들이 댄싱 퍼포먼스 ‘만두왕 빅쇼’와 ‘만두왕 디제잉 쇼’를 즐길 수 있다. 25일 밤엔 미스터트롯2 우승자인 안성훈과 송민경, 군조크루 등의 무대가 마련됐다. 오는 26일엔 강혜연, 울랄라세션 등이, 27일엔 박군, 공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만두축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마음껏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원주 만두축제'가 25일 강원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대에서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2024.10.25/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