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소태면 마을에 '원주 수돗물' 공급…정부가 30억 지원
원주-충주 상수도 공급…지자체 간 협력 사업 공모 선정
사업비 63억 중 절반 아껴… 6개 마을 249가구 430명 혜택
- 신관호 기자
(원주·충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와 충북 충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원주-충주 간 상수도 공급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협력·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를 받게 됐다.
24일 원주시에 따르면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협력·활성화 사업’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지방재정 효율화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첫 시범 사업에 해당한다.
행안부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전국 18개 사업을 접수했다. 서류심사와 현지심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원주-충주 간 상수도 공급 사업’을 포함한 2개 사업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원주시와 충주시의 공급 사업은 ‘도 경계 오지마을 광역 상수도 공급’을 위한 것이다. 강원 원주시의 상수도 관로를 경계에 있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에 공급하는 사업인데, 원주시는 이를 통해 충주시가 상수도 공급 사업비를 80억 원에서 63억 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행안부는 시·도가 다른 기초 지자체 간 상생협약을 통해 주민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행안부의 공모 선정에 따라 원주와 충주의 상수도 공급 사업은 30억 원의 특별교부세의 지원과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와 충주시 간 상생협력을 통해 물 복지 소외지역인 소태면 6개 마을 249가구 430명에게 원주 상수도를 공급하게 됐다”면서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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