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군 공무원노조 "성폭력·금품수수 의혹 양양군수 즉각 사퇴"

양양군청.(뉴스1 DB)
양양군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시군 공무원노동조합·직협 협의회가 성폭력과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강원도 시군 공무원노동조합·직협 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김진하 양양군수의 성폭력과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지역 및 사회단체, 정당 등은 사퇴 촉구 성명이 쏟아지고, 군수 주민소환 투표 절차에 돌입했다”며 “ 경찰은 군수실 및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를 벌이는 등 일이 일파만파로 번져 공직사회가 뒤숭숭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 군수는 사퇴는 커녕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김 군수가 양양군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고 양심이라도 있다면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도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군수가 피해 당사자와 양양군민, 강원도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지역 시민사회와 연대해 투쟁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해 말 도내 카페를 방문했을 당시 여성 민원인 A 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A 씨는 또 김 군수에게 민원 해결을 위해 현금 수백만 원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했다.

이에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양양군청 군수실과 비서실, 인허가부서 등을 압수수색해 김 군수와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