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크루즈여행길' 생겼다…노르담호 입항 기념 '명예도로' 지정
설악대교~아바이마을 진입로…명예도로 안내판 제막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2500만 관광도시' 강원 속초시에 명예 도로 '크루즈 여행길'이 생겼다.
21일 속초시에 따르면 전날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명예 도로 '크루즈 여행길' 안내판 제막식이 열렸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론 사용되지 않지만, 기업 유치와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지역 사회의 공익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간 지정할 수 있다.
속초시는 크루즈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17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설악대교까지 아바이마을 진입로를 포함한 500m 도로의 명예도로명을 '크루즈 여행길'로 고시했다.
시는 이후 미국 국적 크루즈 '노르담'호가 속초항에 처음 입항하는 10월 20일에 맞춰 '크루즈 여행길'을 알리는 안내판을 제작·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안내판은 한국어·영어를 함께 표기해 크루즈에서 하선하는 외국인 승객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는 크루즈 여행길을 알리는 도로명판 3개를 제작·설치해 동해안권 크루즈 산업을 선도하는 속초시의 위상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 부여된 명예도로명은 260여 개며, 강원도엔 속초시가 지정한 크루즈 여행길을 비롯해 '해양경찰충혼로' '영리단길'이 명예 도로로 고시돼 있다.
국내 5대 크루즈 거점 항만 도시인 속초시는 영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제크루즈터미널이 있다.
시는 크루즈터미널과 도심 주요 관광지 및 중심 상권 간 9분 거리의 접근성을 강조하는 '콤팩트시티' 구상을 통해 크루즈 유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명예도로명 안내판 제막이 국제 크루즈 산업을 선도하는 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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