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만톤급 초호화 크루즈 ‘노르담호’ 속초항 첫 입항…2500명 탑승

환영공연 진행…내년 3월과 4월 두 차례 추가 입항

20일 속초항에 8만2000톤급 럭셔리 크루즈 '노르담호'가 입항하고 있다.(속초시 제공) 2024.10.20/뉴스1

(속초=뉴스1) 이종재 기자 = 올해 속초항을 찾는 마지막 크루즈인 노르담호가 20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약 2500명을 태우고 입항했다.

노르담호는 민선 8기 초기 적극적인 포트세일을 통해 유치한 미국 국적 홀랜드아메리카 선사의 8만 2000톤급 럭셔리 크루즈다. 이번 첫 입항을 시작으로 내년 3월과 4월 두 차례 추가로 입항할 예정이다.

속초시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관광재단은 노르담호의 속초항 첫 입항을 축하하기 위해 북청사자놀음 등 환영공연을 준비했다. 이후 선내에서 선장 등 선사 주요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쉽투어를 진행했다.

20일 8만2000톤의 럭셔리 크루즈선 '노르담호'의 속초항 첫 입항을 축하하는 환영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속초시 제공) 2024.10.20/뉴스1

크루즈에서 하선하는 승객들을 환영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캘리그라피 체험, 한국의 멋을 알리는 K-컬처 한복 기념촬영이 진행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지역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 음료와 스낵 등의 음식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와 관광안내소를 운영해 속초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지역 상권과 연계를 위해 ‘크루즈터미널↔속초관광수산시장↔전국우수시장박람회장’코스로 개별여행객을 위한 8대의 순환셔틀버스를 운행했다. 크루즈 터미널 및 셔틀버스 승하차장 곳곳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 10명을 배치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승객과 승무원들의 편리한 관광을 효율적으로 지원했다.

개별여행객 외 단체여행객 950명은 대형 버스 25대를 통해 설악산, 속초관광수산시장, 영금정 등 속초시 주요 관광지는 물론 양양 낙산사, 강릉 오죽헌 등 인근 지역의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구성된 관광상품을 이용했다.

20일 8만2000톤의 럭셔리 크루즈선 '노르담호'의 속초항 첫 입항을 축하하는 환영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속초시 제공) 2024.10.20/뉴스1

노르담호 승무원을 위한 팸투어도 별도로 진행됐다. 전체 승무원 중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팸투어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 현장과 양양 낙산사 등을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속초시는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속초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을 통해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바우처(4000원권 2000매)를 지급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펼쳤다. 이는 관광객을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유도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노르담호의 입항을 환영하는 행사와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찾아오고 싶은 속초시의 매력을 각인시키고, 더 나아가 지속적인 크루즈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