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시래기 올해 1000톤 생산…“120억 원 소득 기대”
이달 말 수확해 이듬해 1월부터 본격 판매 시작
11월 1~3일 해안면서 ‘시래기사과축제’ 개최
- 이종재 기자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부드럽고 구수한 맛과 건강식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겨울철 별미 ‘양구 시래기’가 올해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양구지역의 200여 개 농가가 330㏊의 면적에서 약 1000톤을 생산해 12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1억 원 정도의 소득이 늘어나는 것이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시래기는 8월께 파종해 2달여간 밭에서 자란 것으로,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수확해 덕장에서 60일 정도의 건조작업을 거쳐 이듬해인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양구 시래기는 양구명품관과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을 통해 ㎏당 1만5000원~1만8000원 선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해안면 일원에서 ‘2024 청춘 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를 개최해 시래기와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체험,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고품질의 시래기 생산과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 농업인을 대상으로 포장재 지원사업, 가공유통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통해 삶은 레토르트 시래기를 생산하고, 시래기를 이용한 탕·국류 등 즉석식품도 개발하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고산분지인 해안면 펀치볼 일원에서 재배되는 양구 시래기는 전용 생산 무 품종을 사용해 맛과 향이 좋다”며 “뛰어난 품질로 겨울철 농가소득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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