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개월 강원수출 역대 최고…네덜란드‧대만 '시장 다변화'

對 미·중·일 수출 모두 마이너스…신흥 시장 성과로 상쇄
21억 불 돌파한 강원 수출…수출 증가율 전국 시·도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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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수출이 올해 1~3분기 21억 달러를 돌파, 역대 동기간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 대미수출을 비롯한 주요국 수출이 줄었음에도, 네덜란드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호황을 성과를 내면서다.

18일 한국무역협회와 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강원수출은 21억9670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20억4652만여 달러)보다 7.3% 많은 실적으로서, 역대 9개월 중 최고 수출액에 해당한다.

특히 이는 올해 9개월간 강원의 누적수출 중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로의 수출부진에도 거둔 성과다. 신흥국 수출성과가 비교적 커지면서 도출된 결과라는 얘기다.

올해 9개월 강원수출 1위국은 미국으로, 3억3770만여 달러의 수출실적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미수출(4억3884만여 달러)보단 23.0% 적었다. 같은 비교기간 대중수출도 2억2726만여 달러에서 2억1536만여 달러로 5.2%, 대일수출도 1억3622만여 달러에서 1억2011만여 달러로 11.8%로 각각 줄었다.

반면 강원의 네덜란드 수출은 7716만여 달러에서 2억2537만여 달러로 192.15 급증했고, 대만으로의 수출 역시 8757만여 달러에서 1억3605만여 달러로 55.4% 증가하는 등 네덜란드와 대만으로의 수출이 부진한 대중‧대일 수출실적을 뛰어넘었다.

또 강원의 세네갈수출이 올해 9개월간 3944만여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간보다 5만207.1% 증가한데 이어 필리핀, 독일, 브라질, 캐나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상당수 국가로의 수출실적이 두 자릿수 비율로 확대됐다.

무역업계는 최근 동해 LS전선을 비롯한 전선품목의 수출이 호황을 실적을 거듭한데 이어 의약품 수출도 대만에서 선전을 펼치는 등 주요 수출품목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내 수출기업들이 강원수출 상위 실적국가 외에도 다양한 신흥시장에서 해외 판로를 여는 등 시장 다변화로 인한 성과로도 풀이하고 있다.

한편 강원의 올해 1~9월 수출실적은 전국 15위에 해당한 반면, 수출증가 비율로는 전국 6위를 기록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