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2천톤 월드크루즈 속초로…미국 '노르담호' 20일 입항

오는 20일 강원 속초항에 입항하는 8만2000톤급 크루즈 '노르담호'(강원도 글로벌본부 제공) 2024.10.17/뉴스1
오는 20일 강원 속초항에 입항하는 8만2000톤급 크루즈 '노르담호'(강원도 글로벌본부 제공) 2024.10.17/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8만2000톤급 미국 국적 대형 크루즈선 노르담호가 오는 20일 강원 속초항에 최초 입항한다.

17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노르담호는 11척의 선대를 보유한 미국 홀랜드 아메리카사(Holland America)의 대표적인 크루즈선이다.

노르담호는 지난 13일 일본 요코하마를 출발해 이날 오전 7시 속초항에 입항한다.

크루즈엔 호주, 캐나다, 미국 국적의 승객과 승무원 2700명이 탑승한다. 이중 1500여 명이 하선해 속초 설악산, 양양 낙산사 등을 관광하게 된다. 강원도는 이번 크루즈선 입항으로 3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간 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선 '제20회 전국시장 우수 박람회'가 열려 외국인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에서는 노르담호 최초 입항을 기념하는 북청사자놀음, 태평무, 기념품 배포 등 다양한 환대행사를 열고,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전국우수시장박람회장에 셔틀버스를 운영해 지역소비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속초 관광을 마친 크루즈 승객들은 이날 오후 4시 일본 사카이미나토로 출항, 11월 10일 중국 홍콩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는 크루즈 입항 준비를 위해 속초시, 보안 기관들과 지난 16일 최종 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개최, 입·출항 관광객(승무원 포함) 인원 확인과 업무별 세부적인 쟁점사항, 보완·개선사항을 논의했다.

강원도는 내년에는 노르담호를 포함한 총 5회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며, 속초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 유치를 추진 중이다.

김성림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속초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사 유치, 인근 도시 관광상품 개발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전하고 즐거운 크루즈 여행 편의제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