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교사 출신 백승아, 국감서 신경호 강원교육감 '질타'

[국감현장] "청렴도 낮아지고 공약 이행 평가 하위권"
"선거법 위반 재판 유죄 나오면 사퇴할 거냐" 물음도"

국회 교육위원회가 17일 경북대에서 강원·경북·대구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17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강원·경북·대구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강원 교사 출신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이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을 상대로 각종 교육 현안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백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신 교육감 취임 후 (도교육청의) 청렴도가 4~5등급으로 전임 시절보다 낮아졌고, 공약 이행 평가도 하위권"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나 신 교육감은 "내가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신 교육감은 자신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관련해 "유죄가 나오면 사퇴하겠냐"는 백 의원 질의엔 한동안 즉답을 피하다 "재판 중이어서 자세한 답변은 못 한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신 교육감은 또 "전자칠판 및 정보화기기 납품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밀어주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엔 "전자칠판을 강제하지 않았고, 조달 우수 제품을 권장한다고 했다"며 "나중에 조사해 보니 우수 조달 제품으로 구매한 것은 5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강원·경북·대구교육감 3명에 대한 공통 질의에서 "학교에서 핸드폰을 수거하는 행위가 인권위원회에서 인권침해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일선 학생과 학부모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교육감은 도내 기숙학교와 한 고등학교의 핸드폰 수거 사례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핸드폰 수거를)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