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단풍철 맞아 남설악 오색지구 등 특별교통관리
한계령 44번 국도변 불법 주정차 엄중 단속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남설악 오색지구에 대한 특별교통관리에 나선다.
17일 군에 따르면 남설악 일대는 매년 가을 단풍철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행락 차량의 국도변 불법주차로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10월 한 달간 오색지구 탐방객 수는 무려 14만 6539명에 이르렀다.
탐방로 인근에 위치한 오색 공영주차장과 주변 유료주차장 등에 821대(대형 100대·소형 721대)를 주차할 수 있고, 비교적 거리가 있는 오색 관터 주차장에도 대형버스 70대를 주차할 수 있지만 단풍철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아 차량 정체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에 군은 속초경찰서, 양양군 모범운전자회, 양양군 자율방범연합대와 협력해 원활한 차량흐름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탐방객이 집중되는 주말과 공휴일엔 탐방로 인근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관터주차장 입구, 오색삼거리~남설악탐방지원센터, 한계령 정상 등에 하루 30여 명을 배치, 44번 국도 및 오색지구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관광객들에게 이용가능한 주차장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의 협조 아래 오색버스매표소에서 오색령 정상부까지 약 9㎞ 구간 도로에 불법 주정차 차단을 위한 임시 규제봉을 설치했고, 오색령 정상부터 오색 관터 구간 사이 주요 지점 15개소엔 불법주정차 단속 현수막을 게시했다.
양양군과 속초경찰서는 또 오색령 정상에서 주전골 구간과 남설악탐방지원센터부터 오색입구까지 구간에서 이동식 단속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주정차 등 지도·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단풍철에 많은 관광객이 지역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사고 위험 예방과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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