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광견병 미끼 예방약 1만5000개 살포

봉평‧용평‧진부‧대관령면 산림지역 대상

강원 평창군청. (뉴스1 DB)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 발생을 예방 활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1만 5000개를 봉평·용평·진부·대관령면 산림지역에 살포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살포될 미끼 예방약은 생선가루로 반죽한 가로·세로 3㎝ 크기의 갈색 고체 형태로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을 수 있다.

군은 한 장소에 18~20개의 예방약을 뿌리고 30일이 지나도 동물이 섭취하지 않은 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잠복해 있다가 사람에게 감염되면 한 달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산책할 땐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목줄을 채울 필요가 있다.

군은 야생동물에게 물리거나 접촉했을 땐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뒤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미경 군 축산농기계과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