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일전망대 운영 재개…아침부터 방문객 100여명 몰려

민통선 통제 해제…방문객 "못 들어갈까봐 걱정했는데 다행"

16일 동해안 최북단 안보관광지인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방문객 출입신고를 하고 있다. 전날 전방지역 긴장상태가 고조되면서 임시휴관했던 통일전망대는 이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출입 통제가 해제되면서 운영을 재개했다.2024.10.16/뉴스1 윤왕근 기자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기자 = 북한의 동해·경의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 긴장상태가 높아지며 운영이 임시 중단됐던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가 하루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16일 고성 통일전망대 관계자는 "민간출입통제선(민통선) 출입통제가 해제되면서 오늘 오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첫 출입시간(통일안보공원 출발시간)인 오전 9시 이전부터 1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드는 등 오히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망대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을 실은 전세버스가 2대나 들어오는 등 이른 아침부터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만난 김 모씨(60대)는 "어제 하루 종일 북한의 도로 폭파 뉴스로 도배돼 혹시나 못올까봐 걱정했다"며 "출입이 재개됐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정오쯤 동해선과 경의선의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응 차원에서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지만, 전방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민통선 출입이 통제, 민통선 이북지역 영농인들에 대한 출입이 막히고, 안보관광지인 고성 통일전망대가 운영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