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매수자 차단” 경찰, 원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 추진…순찰 강화

성매매 업소 집결지.(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뉴스1 DB

(원주=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원주경찰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매매 집결지 폐쇄 추진 관련 순찰활동 강화는 원주시가 표방하는 건강도시 이미지 훼손 및 청소년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민원에 따른 것이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 제정 이후 춘천과 동해 등 도내 성매매 집결지는 사라졌으나 원주에서는 여전히 성매매 집결지가 운영되고 있다.

경찰은 학성동 희매촌, 광명마을길, 남산로 등 원주지역 성매매 집결지에 심야시간대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성 매수자 유입을 차단하고, 불법 성매매 행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성매매 집결지에는 36곳의 업소가 있으며, 심야시간 이후 실제 영업 중인 업소는 일평균 20곳으로 파악됐다.

박동현 원주경찰서장이 15일 간담회를 열고 지역 내 성매매 집결지 폐쇄 추진 관련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원주경찰서 제공) 2024.10.15/뉴스1

경찰은 여성안심구역지정 등을 통한 집결지 환경개선으로 성 매수자 차단을 유도하는 한편 업주 등 공무집행방해 행위에는 현행범 체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원주시도 불법 건축물에 대한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등 행정조치를 펼친다. 이와 함께 탈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자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학성동 도시재생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소방 당국은 화재경계지구 지정‧관리 및 화재취약지구 화재예방 안전점검에 나선다.

박동현 원주경찰서장은 “관계기관 협의체 회의를 주 1회 개최하고, 순찰 효과 분석‧공유 및 지속적인 성 구매자 차단 활동을 펼치고, 업소의 자진 폐쇄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