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수영 선전' 강원선수단, 중반 접어든 전국체전서 종합 13위
14일 오후 4시 20분 기준 금 34개·은 28개·동 35개
종합순위 9위 목표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강원도 선수단이 잇따라 메달을 따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그동안 강세를 보인 종목에서만 금메달이 이어지면서 종합순위 한 자릿수 달성까지는 안갯속이다.
14일 강원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17개 시도 가운데 13위(금메달 34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5개)를 기록 중이다. 도는 역도와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역도 남자일반부 원종범(강원도청)과 황우만(강원도체육회)은 각각 -97㎏급 이하급과 +109kg 이하급에서 3관왕과 2관왕에 올랐다. 원주시청 함은지도 여자일반부 -59㎏급 이하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강원도청 소속 김우민과 최동열이 각각 자유형 1500m와 평영 1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수영 단체전 계영 800m에서도 선수들은 대회신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체조 강원도체육회 소속 선수들은 여자일반부 단체전 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체조 신솔이(도체육회)는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학생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고등부 선수단은 전날 금메달 14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7개의 메달을 따내며 등위 부상에 한몫하고 있다.
수영에서는 강원체고 3학년 김영범(접영 50m)과 1학년 고하루(평영100m)가 금메달을 따냈다. 또 롤러 청소년국가대표 경포고 2학년 김지훈(스프린트 500m) 선수도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들어왔다.
유도 종목에서는 신철원고 3학년 김민준이 +100kg급과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철원고 1학년 전민형도 81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올해 전국체전 목표 순위를 9위로 정했다. 전국 시도 종합순위가 꾸준히 하락한 강원도는 양희구 강원도체육회장의 특별 지시로 전국체전 전 직원들에게 전국체전 종목을 지정해 주고, 등위 부상에 나섰다.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17일까지 경상남도 일대에서 열린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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