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양돈농가 ASF 발생…"확산 방지에 방역 자원 총동원"
-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군이 그 확산 방지에 나섰다.
14일 군에 따르면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화천 사내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신고된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수본은 농장 간 ASF 전파를 막기 위해 화천군과 인접 5개 시·군(강원 춘천시·철원군·양구군, 경기 포천시·가평군) 소재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5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해당 농장 10㎞ 이내의 양돈농가 5곳엔 이날 정밀 점사와 집중 소독이 시행된다. 이들 농가엔 이동제한 조치도 내려졌다.
이번 ASF 확진은 지난 5월 철원군에 이어 도내에서 올해 두 번째 사례다. 화천지역에선 지난 2020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군은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된 전날 오전 즉시 도 동물방역과에 신고했으며, 이후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해당 농장에 초등대응반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문순 군수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군은 이날 필수 방역 인력을 현장에 급파,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3504마리의 돼지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하고 매몰 작업 등 사후 차단 조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 군수는 "ASF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방역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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