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양돈농가 ASF 발생…"확산 방지에 방역 자원 총동원"

강원 화천군청에서 열린 양돈농가 ASF 의심 신고 대책회의에서 최문순 군수가 지난 13일 관련 부서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청에서 열린 양돈농가 ASF 의심 신고 대책회의에서 최문순 군수가 지난 13일 관련 부서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화천군 제공)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군이 그 확산 방지에 나섰다.

14일 군에 따르면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화천 사내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신고된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수본은 농장 간 ASF 전파를 막기 위해 화천군과 인접 5개 시·군(강원 춘천시·철원군·양구군, 경기 포천시·가평군) 소재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5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해당 농장 10㎞ 이내의 양돈농가 5곳엔 이날 정밀 점사와 집중 소독이 시행된다. 이들 농가엔 이동제한 조치도 내려졌다.

이번 ASF 확진은 지난 5월 철원군에 이어 도내에서 올해 두 번째 사례다. 화천지역에선 지난 2020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군은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된 전날 오전 즉시 도 동물방역과에 신고했으며, 이후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해당 농장에 초등대응반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문순 군수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군은 이날 필수 방역 인력을 현장에 급파,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3504마리의 돼지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하고 매몰 작업 등 사후 차단 조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 군수는 "ASF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방역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