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양돈농가서 ASF 확진…"강원 전역 엄중한 상황"

올해 도내 2번째 확진 사례…방역당국, 긴급 살처분 방침
방역대 내 6개 농가서 16만여 마리 돼지 사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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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화천군 사내면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앞서 해당 농장주는 사육 중인 돼지들의 폐사가 지속되자, 이날 오전 화천군에 신고했다. 이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 오후 8시쯤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최종 ASF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5월 화천에서 ASF가 발생한 뒤 5개월 만에 확진된 사례다. 또 올해 도내 2번째 ASF 발생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문 대응인력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와 소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역학조사와 긴급 살처분, 매몰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ASF 검출 지점으로부터 10㎞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및 집중소독, 긴급 정밀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방역대엔 6개 농가에서 16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인해 도내 전 지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