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강릉 도심 연결됐다" 원도심 교통난 해소 '당두터널' 개통

11일 오후 열린 강원 강릉 당두터널 개통식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사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터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강릉시 제공) 2024.10.11/뉴스1
11일 오후 열린 강원 강릉 당두터널 개통식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사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터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강릉시 제공) 2024.10.11/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단절됐던 강원 강릉 도심을 연결하고 KTX강릉역 일대 원도심의 고질적 교통난을 해소할 '당두터널'이 11일 정식 개통했다.

강릉시는 이날 오후 해당 터널 종점에서 김홍규 강릉시장과 최익순 강릉시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

당두터널은 2019년 최초 건립이 추진된 이후 약 240억 원을 들여 길이 305m, 폭 20.65m의 왕복 4차선 규모로 지어졌다.

해당 터널은 하루 최대 1만8900여대의 차가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터널은 강릉역 일대에서 종합운동장 방면으로 이어져, 원도심인 강릉역 일대와 비교적 신시가지로 분류되는 교동과 유천택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원도심인 강릉역, 포남동 일대에서 교동과 유천택지로 이동하기 위해선, 먼길을 우회해야 하고 혼잡한 구도심 상권을 지나야 해서 불편이 잇따랐다. 또 최근에는 동해북부선 공사까지 겹쳐 혼잡이 극심했다.

강원 강릉 당두터널 전경.(강릉시 제공) 2024.10.11/뉴스1

이에 강릉시는 해당 터널 개통으로 원도심과 신시가지가 연결되고, KTX강릉선 개통 이후 철도로 유입되는 관광객의 유동경로가 한층 폭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널명칭인 '당두'는 강릉향교 명륜당 뒤쪽 마을을 의미하는 당두라는 지역에 유래돼온 향토 명칭을 사용해 확정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당두터널은 수도권 철도 연결의 중심 강릉역 방면을 시점으로 강릉 스포츠의 메카 종합운동장 방면을 종점으로 둔 도심 내 확충된 간선도로 연결망으로 교통 체층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열린 강원 강릉 당두터널 개통식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사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터널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릉시 제공) 2024.10.11/뉴스1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