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상동광산 개발하면 강원 직·간접적 경제효과 5000억 이상
예상 직접 고용인원 250명…간접 고용 효과 1500여 명
루이스 블랙 알몬티 대표 "세계 텅스텐 시장 선도할 것"
-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기업 알몬티대한중석(알몬티)이 내년 텅스텐 생산을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그 생산에 따른 도내 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5000억 원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1일 영월군과 알몬티에 따르면 폐광지역인 영월군은 최근 알몬티가 개발 중인 상동광산의 텅스텐을 비롯한 핵심광물을 통한 새로운 미래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군은 상동광산의 추정 텅스텐 매장량만 5280만 톤으로 파악했는데, 수 십 년간 채굴이 가능한 규모다.
이런 가운데 알몬티는 내년 상동광산의 텅스텐 정광을 생산할 방침을 세웠다. 또 2026년 말엔 산화텅스텐의 공정‧설비와 관련한 플랜트 건설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도 최근 밝히면서 지역사회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산화텅스텐은 기화 등을 거치면 육불화텅스텐이 된다. 이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금속배선 공정에 필요한 소재인 만큼, 지역경제 발전의 한 요소가 될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알몬티는 이 같은 기대 속에서 상동광산 개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추산해 더 이목을 끌었다. 기업의 추산결과에 따르면 상동광산 개발로 인한 연간 강원도 내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는 약 533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광업평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석회석 광산 산업 데이터를 기준으로 짚어본 결과인데, 전문가들은 텅스텐의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비교적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기대 파급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상동광산 개발에 따르면 예상 직접 고용인원만 약 250명이며, 1500여 명의 간접고용 효과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알몬티의 설명이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대표는 “알몬티가 하루빨리 대한민국 텅스텐 수급의 자립을 이루고 세계 텅스텐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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