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승용차·중식당'…강릉서 크고작은 화재 잇따라(종합)

화재 3건 모두 인명피해 없어

강릉 주문진읍 교항리 아파트 화재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10.10/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강원 강릉에서 10일 양초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아파트 일부가 소실되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쯤 강릉 주문진읍 교항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이날 오전 9시2분쯤 불길을 잡았다.

화재 발생 직후 아파트 내부에 있던 거주자가 대피해 다치진 않았다. 다만 내부 70㎡가 소실되는 등 소방당국 추산 73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티 라이트 초'를 켜놓았다"는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양초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10일 오후 발생한 강릉아산병원 하역장 주차 차량 화재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10.10/뉴스1

이날 오후 5시 24분쯤 강원 강릉시 사천면 강릉아산병원 본관 뒤쪽 실외 하역장에 주차돼 있던 K5 LPG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8분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이 전소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 38분쯤 강원 강릉시 금학동의 한 중화요리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음식점 외벽 33㎡와 옥상 실외기가 소실되는 등 소방 추산 약 1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조리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릉 금학동 중식당 조리실 화재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10.10/뉴스1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