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단풍철 9~10월 산악사고 집중 발생" 주의 당부

소방헬기로 산악사고 환자 이송하는 강원소방.(도소방본부 제공)
소방헬기로 산악사고 환자 이송하는 강원소방.(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가을 단풍철을 맞아 강원 지역의 명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나면서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자 강원도소방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발생건수는 총 5896명이다.

구조된 인원은 2019년 1005명, 2020년 825명, 2021년 1153명, 2022년 1188명, 2023년 1327명 등 총 5498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특히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전체 산악사고 발생건수의 34%를 차지했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부상(27.8%)과 길을 잃는 조난(27.4%)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 질환과 탈진, 탈수도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최근 5년 동안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총 1097건이다. 이 중 414건(38%)이 단풍철인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

도소방본부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악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 출동태세를 갖추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표지판을 확인하고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또 신고자는 119현장지원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조용철 도 구조구급과장은 “가을철 산행 시 자신에게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