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보물 영월 창절서원, 올해 창절사 대제 봉행

9일 창절사에 마을주민 등 150여 명 참석

강원 영월군 창절서원이 9일 창절사에서 '2024년 창절사 대제'를 봉행한 가운데, 최명서 영월군수가 이날 대제의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았다. (영월군 제공) 2024.10.9/뉴스1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 창절서원이 올해 창절사 대제를 봉행했다.

9일 영월군에 따르면 창절서원은 이날 창절사에서 서원 관계자와 마을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의 단종 복위에 목숨을 바친 사육신과 생육신 등의 넋을 기리기 위한 대제를 봉행했다.

창절사는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세조에 의해 피살되거나 절개를 지키던 충신들의 위패가 있는 곳으로서, 매년 10월 9일 대제를 봉행한다.

이번 대제에선 최명서 영월군수, 선주헌 영월군의회 의장, 김준기 강릉김씨 종친회장(김시습 후손)이 각각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았다. 헌관은 제향 때 술잔을 올리는 제관이다. 그 순서에 따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구분된다.

한편 창절서원은 18세기 건축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 문화재로서, 2022년 11월 25일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됐다.

정대권 군 문화관광과장은 “창절사는 매년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대제를 봉행한다. 충절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영월군 창절서원이 9일 창절사에서 '2024년 창절사 대제'를 봉행한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2024.10.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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