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내년부터 3년간 하수도 요금 연 15%씩 인상 검토
"중장기 안정 운영 위해 불가피"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15%씩 하수도 요금을 단계적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전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검토되는 안대로라면 하수도 월 요금이 가정용 14톤 기준으로 910원, 일반용 40톤 기준으로 3910원이 각각 인상될 수 있다.
시는 작년 결산을 기준으로 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하수도 처리비용 대비 요금 비율)이 27.9%로서 전국 평균 45.5%에 미치지 못해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요금 조정을 위해 '원주시 하수도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다자녀가구 등에 대한 감면 혜택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설비와 자산 교체, 하수도 증설, 방류수 수질 개선 등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선 하수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의 하수도 요금 인상안은 지난달 23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시는 오는 17일까지 조례 개정에 대한 입법예고를 진행,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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