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산이 부르네" 10월 첫 일요일 강원 4대 명산에만 2만 인파

설악산 9382명·월정사 6928명·치악산 2879명·태백산 1279명
원주 간현관광지에도 4270명…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1009명

강원 설악산 양폭대피소 인근 자료사진.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0월 첫 일요일인 6일 강원 영서 주요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4대 명산 국립공원에만 2만여 명이 넘게 찾았다. 또 내륙 주요 관광지에도 수천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강원은 대체로 흐리고, 영서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원주와 횡성을 비롯한 영서남부지역엔 1㎜ 안팎의 비가, 영서중북부와 강릉을 비롯한 영동중부에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이처럼 영서와 영동, 산간 등 강원 권역별로 비가 내린 날씨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계속됐다. 특히 강원 4대 국립공원 명산에서만 이날 하루 2만 명 이상의 탐방객 수 기록이 집계됐는데, 양양지역 산간의 설악산 국립공원엔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9382명의 탐방객이 몰렸다.

홍천과 평창, 강릉에 걸쳐 있는 오대산 국립공원도 마찬가지였다. 월정사에만 오후 3시 기준으로 6928명이 찾았다. 원주의 치악산 국립공원도 6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2879명의 탐방객 수를 집계했고, 태백산 국립공원도 동시간대 기준 1279명의 입장객 수를 나타냈다.

내륙 주요 관광지도 인기를 끌었다. 오후 4시 30분쯤 확인된 원주 대표 관광지인 간현관광지에는 4270명이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인 5일에도 약 6500명이 입장했는데, 10월 첫 주말에만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한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역시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케이블카의 이날 하루 탑승객 수는 10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원주 댄싱카니발과 설악문화제, 강콘페스타, 양양송이축제, 홍천 인삼한우명품축제, 횡성한우축제, 인제가을꽃축제 등 춘천과 원주, 홍천, 횡성, 양양, 인제를 비롯한 강원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지면서 도내 관광객들이 더욱 밀집됐다.

도내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곳곳이 비도 내리고 하늘도 흐렸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지역 관광열기는 오히려 뜨거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행객을 맞이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024 원주댄싱카니발 자료사진. (원주시 제공) 2024.10.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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