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옹벽 아래 추락한 할머니…비번 소방관 부부가 구했다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현직 소방관 부부가 비번 날 4m 옹벽 아래로 추락한 80대 할머니를 안전 구조했다.

5일 강원도소방본부와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쯤 강원 동해시 신흥동의 한 도로를 걷던 80대 할머니가 4m 아래 옹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할머니의 다급한 구조 요청을 들은 신재학 소방경과 정선정 소방경 부부는 곧장 소방 당국에 신고한 뒤 함께 있던 아들과 현장으로 달려갔다.

할머니는 추락한 지 수십 분이 지났지만, 인근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도움만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들 부부는 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추락한 할머니를 구조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할머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해소방서와 삼척소방서에 각각 근무하는 신재학‧정선정 부부의 신속한 대처로 인해 할머니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들은 당일 비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학 소방경은 “다른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다친 할머니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