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횡성엔 한우, 양양엔 송이‧연어…강원 가을 축제장 관광객 발길

유명산도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설악산 1만3000여명

횡성군 섬강 둔치에 마련된 횡성한우축제장 구이터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10월 첫째 주말인 5일 강원지역 관광지와 축제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강원 춘천 퇴계천 일대에선 산책 나온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춘천의 이날 낮 기온은 23~25도로 산책하기 좋은 가을 날씨를 보였다.

인근 공지천 일대에선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제22회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지난 3일 홍천군 홍천읍 토리숲에서 개막했다. (홍천군 제공) 2024.10.4/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춘천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삼악산 일대에도 의암호에서 삼악산 정상 인근을 잇는 케이블카를 타러 온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한우 축제가 열리는 홍천 토리숲 인근과 횡성 섬강 둔치 일원의 구이터엔 한우 고기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관광객들은 한우 팩을 여러 개씩 구매해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가을 특산물인 송이·연어를 주제로 한 양양송이연어축제장도 인파가 몰렸다. 갓 잡아 올린 연어를 맛보는 연어구이 코너는 만석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5일 강원 인제 북면 용대리에서 열린 제6회 인제 가을꽃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인제군 제공) 2024.10.5/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내설악 관문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인제 가을꽃 축제장에도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장의 19만㎡ 규모 정원엔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30여 종에 달하는 야생화 20만 주가 심어졌다. 관광객들은 형형색색의 꽃과 정원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도내 주요 명산엔 이날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들이 몰렸다. 설악산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만 3000명의 탐방객이 찾아 가을 산행을 즐겼다.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에서도 수많은 탐방객이 가을 산행을 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