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대회·축제 열리는데 숙박시설 부족…'헤매는' 방문객

태권도대회·탱고마라톤 한꺼번에 2000여명, 20일 전후엔 국제레저대회도
이달 기준 숙박시설은 243개, 시내 중대형 호텔 대부분 '만실'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에서 각종 대회와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으나, 숙박시설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춘천 숙박시설은 243개, 객실 수는 6287개다. 100개 이상 숙박시설은 7개에 불과하며, 가장 많은 객실 수를 보유한 리조트는 객실 수 222개다.

오는 6일까지는 세계주니어 태권도선수권대회에 1613명이 참가하며, 같은 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국제탱고마라톤도 500명이 춘천을 방문했다.

비슷한 기간 공지천 재즈 페스타, 애니토이 한마당, 오페라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또 춘천국제레저대회는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이런 상황에서 춘천 시내에 있는 중대형 호텔은 10월 중 예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로 숙박 장소를 구하지 못한 일부 방문객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춘천을 찾는 관광객은 올해 6월 기준 춘천 관광객은 416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6만 1000명)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유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시에서는 지역 3곳에 숙박시설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행사가 춘천에서 연이어 열리고 있고 각종 축제도 함께 열리고 있는 만큼,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