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한우농장서 강원 2번째 '럼피스킨' 발생

230마리 사육 중

럼피스킨 발생으로 통제 중인 방역당국.(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News1 DB

(양양=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양양의 한 한우농장에서 올해 들어 2번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3일 오후 8시 양양 강현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신고된 럼피스킨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럼피스킨 확진은 지난달 양구에서 발생한 이후 2번째다.

앞서 농장주는 이날 사육 중인 소에서 의심증상을 발견하고 양양군에 신고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은 해당 농장의 한우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는 소 230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은 발생 농장에 긴급 투입돼 현장 통제 및 소독을 실시 중이다.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된다. 또 방역 당국은 양양을 비롯한 강릉, 속초 홍천, 평창, 인제 등 인접 지역 5곳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방역 당국은 발생농장 반경 5㎞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 제한, 집중소독 및 긴급 예찰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양양과 인접한 강릉의 소 사육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반경 5㎞ 내 방역대 농가 86곳에서 기르는 소 2646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실시할 계획이다.

han123@news1.kr